노비 잡던 한정수, 이번엔 원귀 잡는 '추귀'로 변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7.19 09: 09

한정수가 도망간 노비를 잡던 드라마 '추노'에 이어, 이번에는 도망간 원귀를 잡는 카리스마 추귀 ‘무영’ 캐릭터로 컴백할 예정이다.
2010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추노'에서 도망간 노비를 잡는 추노, 최장군 역을 연기했던 한정수는 화려한 무술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 등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런 한정수가 드라마 '포세이돈' 이후 선택한 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에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정수가 맡은 ‘무영’ 역은 죽은 후 저승세계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며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원귀들을 잡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추귀. 저승세계의 3D 영역으로 소문난 추귀 직업을 가졌지만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무영’은, 원귀의 몸으로 이승세계를 기웃거리는 '아랑'(신민아)의 담당이 되며 잡힐 듯하면 어느새 포위망을 벗어나버리는 그녀를 추격한다.

'추노' 때처럼 '아랑사또전' 대본을 보자마자 가슴에 확 와 닿았다는 한정수는 ‘무영’ 캐릭터를 “강렬한 모습 속에 아픔과 사연을 가진, 감성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 “비록 저승사자지만 내면에는 인간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감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람의 모습과 차별화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한정수. 스타일링에 있어서는 갓의 끈을 떼어도 보고, 분장에서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작 스태프들과 상의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 그 결과가 무척 만족스럽다고 한다.
또 촬영한 장면들 중 기대되는 장면으로 신민아와의 촬영 분을 꼽은 한정수는 “신민아를 안고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다이나믹하고 긴박한 상황이어서 CG 작업을 통해 완성될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수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의 만남, 이준기, 신민아, 연우진, 그리고 유승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8월,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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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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