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대 전적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2. 1패도 0-1 경기의 1실점 완투패로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호투를 선보였다. 전도유망한 마무리투수에서 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새 주축으로 우뚝 선 이용찬(23)이 19일 광주구장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이용찬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보직에서 시즌을 시작, 15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2.53(3위, 18일 현재)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선발로서 제 몫의 기준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0회로 더스틴 니퍼트(13회)에 이어 팀 내 2위이자 전체로 따져도 공동 5위다. 이 호성적 덕분에 이용찬은 데뷔 후 두 번째로 올스타전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올해 KIA와의 4경기서 이용찬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는 등 선발로서 위력을 떨치며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3일 광주 KIA전서 4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것이 유일한 퀄리티스타트 실패 경기.

25⅓이닝 동안 16개의 사사구로 제구는 깔끔하지 못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는 피했다. 이용찬의 KIA전 피안타율은 2할5푼으로 괜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김선우로부터 배운 변형 체인지업은 물론 정명원 코치로부터 익힌 포크볼의 움직임도 뛰어나 선발로서 내실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용찬이다.
다만 지난 3경기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선수 스스로도 부담이 크다. 이용찬의 가장 최근 승리는 6월 21일 넥센전 7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 거의 한 달 동안 승리의 기쁨은 맛보지 못한 이용찬이다.
최고 154km의 광속구를 자랑하던 마무리에서 능글맞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상대 방망이를 유도하는 선발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용찬. 4위 넥센에 반 게임 차로 쫓겨 있는 두산이 이용찬의 호투를 바탕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3위 자리에서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