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일주일 동안 3번 등판, SK 마리오 산티아고와 선발 대결을 펼친다.
LG와 SK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두 외국인 에이스 투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주키치는 18경기·113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3패 평균자책점 2.54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키치는 SK를 상대로도 1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55로 호투, 철벽을 과시하는 중이다.

문제는 일주일 동안 3번째 등판에 임하는 주키치의 컨디션이다. 주키치는 13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고 17일 잠실 SK전에는 구원등판했다.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이 보장되고 구원등판을 통해 선발등판에 대비한 불펜투구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주키치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7월 10일까지 일주일 3번 등판 후 후유증에 시달렸다. 작년 일주일 3번 등판 전후로 주키치의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4.35로 큰 차이를 보였다. 7월 10일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선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주키치가 LG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스윕으로 이끄는 것과 동시에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부분이다.
SK는 무릎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마리오를 26일 만에 선발 등판시킨다. 올 시즌 마리오는 14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49를 올렸다. 퀄리티스타트를 7번 기록했지만 유난히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11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마리오가 2연패에 빠진 팀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양 팀은 상대전적 8승 3패를 기록, LG가 SK전 4연승과 함께 우위를 점하고 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