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과 ‘시크릿가든’ 현빈의 놀랄만한 깨알인연이 눈길을 끈다.
장동건과 현빈은 같은 소속사이면서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유명한데, 특히 둘 간의 독특한 인연들이 여러 작품 속에서 속속들이 발견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인연의 시작은 다름 아닌 ‘친구’였다. 장동건은 지난 2001년 관객수 800만명을 훌쩍 넘긴 영화 ‘친구’에서 동수역을 맡아 거친 부산사나이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현빈도 2009년 MBC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동수를 연기하면서 역시 야망과 패기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 콤비의 작품에서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신 PD와 김 작가의 6번째 히트작인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은 장동건을 언급했다. 극 중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의 촬영장을 따라간 주원(현빈)은 산적복장을 한 채로 “사실 내가 알고 보면 장동건급 카메오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
그런가 하면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은 현빈을 언급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지난 7월 7일 방송분에서 이수(김하늘)가 씨엔블루의 정용화를 반갑게 맞이하자 이에 도진(장동건)은 질투하면서 “누구는 좋아하는 연예인 없나? 현빈은 뭐하나? 우리 빈이는 군대에서 잘 있나?”라고 혼잣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은 ‘시크릿가든’의 현빈을 떠올리는 장면들을 선보인 덕분에 둘은 이른바 평행이론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심지어 한 네티즌이 만든 ‘똘추의 품격’이라는 패러디에서 둘은 김하늘을 놓고 질투하는 것으로 설정되면서 네티즌을 폭소케 했다.
이에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장동건 씨와 현빈 씨의 사이좋은 우정이 여러 작품을 통해서도 재확인됐다”며 “만약 둘이 한 작품에 동반 출연해서 진한 우정을 선보인다면 수많은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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