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는 역시 올림픽에서도 한 수 위였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 라몬 데 카란사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최종 평가전에서 1-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멕시코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인 스페인은 유로2012 대회에 참가했던 후안 마타(첼시)와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 호르디 알바(바르셀로나)를 주축으로 강려간 공격력을 선보였다.
루이스 미야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올림픽팀은 멕시코를 패스 플레이로 압도하며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전반 12분 하비 마르티네스가 헤딩골로 선제골을 터뜨린 후 마타와 테요, 이스코, 알바 등 선수들이 멕시코를 경기 내내 흔들었다.

멕시코는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베테랑 골키퍼 헤수스 코로나(31, 크루스 아술)가 스페인의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내며 간신히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체력적으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이후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창의적인 공간 창출과 A대표팀 못지 않은 패스 플레이는 멕시코를 번번이 좌절시켰다. 스페인 언론은 유로2012 참가 선수들과 멕시코 올림픽 선수들의 기량차이가 현격했다고 표현하며 "흡사 어른과 아이의 싸움을 보는 듯했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양 팀 모두 후반전에는 선수 교체가 잦았다. 체력적으로도 준비가 덜 된 상태라 경기력이 떨어졌다. 여전히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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