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한국시간) 호화군단으로 구성된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남다른 각오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역대 5회 우승을 기록한 브라질은 전통적인 축구의 강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브라질은 이제까지 11회 올림픽에 출전해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면서 올림픽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자연히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브라질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2014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실패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팽배한 것. 현재 브라질은 올림픽 결과가 부진할 경우 마누 메네제스 감독을 경질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전력으로 메달을 노리고 있는 브라질은 '신성' 네이마르와 알렉산더 파투, 첼시와 사실상 계약에 합의한 미드필더 오스카 등 23세 이하 스타들을 총집합시켰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헐크와 마르셀루, 티아구 실바 등 주력 선수 3명을 소집해 그야말로 '호화군단'으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만만치 않은 부담을 안고 대회에 임하게 된 메네제스 감독은 "물론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라운드 위에서 상대방보다 좋은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며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중요시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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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