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5, 밴쿠버 화이트캡스 FC)가 21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며 1도움(시즌 1골 3도움)을 올렸지만 팀은 4경기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밴쿠버는 19일(한국시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와 홈 경기서 2-2로 비기며 4경기(2무2패)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전반 17분 제르손 코피에의 중거리 슈팅으로 1-0으로 앞서나간 밴쿠버는 10분 뒤 추가 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영표는 정확한 크로스로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려준 이영표는 배리 롭슨의 헤딩골을 도우며 2-0 리드를 안겼다.
데이빗 베컴, 랜던 도노반, 로비 킨 등 스타들이 즐비한 LA 갤럭시도 후반 막판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후반 36분 도노반의 패스를 받은 베컴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행운의 만회골을 넣은 LA 갤럭시는 이후에도 파상 공세를 퍼부으며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LA 갤럭시는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베컴의 크로스를 받은 호세 비야레알이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2-2를 만들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낸 밴쿠버는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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