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승이면 4강권 진입할 것이다".
선동렬 KIA 감독이 1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광주 두산전에 앞서 전반기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많은 부상선수가 생겼고 4월과 5월은 프로답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 그러나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다고 자평했고 후반기에서는 4위를 목표로 싸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경기전 선 감독은 "4월과 5월 두 달 동안 과연 어떻게 우승을 했던 팀인가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력이)많이 나아졌다. 물론 내가 원하는 100%의 팀은 아니지만 그쪽으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투타의 MVP도 꼽았다. 그는 "작년까지 활약했던 불펜 투수 가운데 남은 투수가 없다. 신인투수 박지훈이 가장 잘해주었다. 최향남은 생각치도 못했는데 테스트를 받고 입단해 제몫을 했다. 타자 가운데는 김선빈과 김원섭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후반기에 대한 목표도 설정했다. 그는 "우승 보다는 목표는 4위이다. 작년에는 4위가 70승(KIA, 승률 5할2푼6리)이었다. 올해는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68승 정도면 4강권에 진입할 것 같다. 우리는 앞으로 남은 59경기에서 33승을 추가하는 어려운 싸움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후반기가 되면 조금 늦긴 하겠지만 한기주, 김진우, 이범호가 가세한다. 일단 후반기에서 순위경쟁을 위해서는 마무리쪽이 강해야 한다. 선발과 불펜이 좋아지고 이범호와 김상현의 장타력이 살아난다면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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