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일주일 동안 3번째 등판하는 주키치의 기용 방안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앞서 “주키치는 5회까지만 던지게 할 생각이다. 본인이 선발 등판과 불펜 등판 중 선발 등판이 낫다고 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명석 투수코치 또한 이날 주키치의 등판에 대해 “투구수는 8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5회까지 던지면서 승리투수 조건이 된다면 불펜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려고 한다”며 “주키치가 작년에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는데 올해에는 대부분 5일 쉬고 나왔다. 본인이 최근 투구수가 적어서 괜찮다고 한만큼 등판시켰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에도 주키치는 7월 5일부터 7월 10일까지 세 번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키치는 선발투수로 두 번, 구원투수로 한 번 등판했는데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면서 “대졸 신인 서상우가 1군에 들어오고 한희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며 “상우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고 하더니 마무리 캠프 때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 2군에서 한 경기 홈런 3개도 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정성훈의 복귀와 관련해선 “정성훈이 토요일에 창원에서 하는 2군 경기에 나간다. 그날 경기에서 상태를 보고 후반기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정성훈의 복귀 시점이 2군 경기 몸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고 봤다.
김 감독은 최근 향상된 수비에도 만족감을 전하며 “내야와 외야진 모두 많이 좋아졌다. 이대형, 서동옥, 오지환이 잘 해줬다. 최근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준 적이 없다. 어제 릴레이플레이도 잘 됐다. 오지환 어깨 덕에 홈에서 태그아웃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지는 경기는 다 아쉽다. 그래도 6연패 후 2연승, 2연승 후 다시 7연패로 떨어진 게 아쉽다”며 “연패에 빠질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다가오니 힘들더라. 다행히 전반기 마지막에 선수들이 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기는 아쉬웠지만 후반기에 잘하도록 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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