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정범모와 외야수 이양기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9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엔트리를 변경했다. 주전 포수로 활약한 정범모와 외야수 이양기를 제외하는 대신 2군에서 포수 이준수와 외야수 이상훈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정범모는 지난 5월9일 이후 71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50경기에서 131타수 25안타 타율 1할9푼1리 3홈런 10타점 6도루를 기록한 정범모는 신경현의 부상을 틈타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와 장타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7월 8경기에서 타율 1할3푼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대화 감독은 정범모의 2군행에 대해 "2군에서 공부를 좀 하라는 의미다. 1군에서는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없다. 2군에서 부족한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외야수 이양기도 23일 만에 다시 1군에서 빠졌다. 지난해 대타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이양기는 그러나 올해 29경기에서 39타수 6안타 타율 1할5푼4리 5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1군 복귀 후 12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타격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한편 정범모와 이양기가 빠진 자리는 신예 포수 이준수와 이상훈이 대신한다. 신고선수 출신 이준수는 올해 1군 15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 2타점을 기록 중이다. 2군 퓨처스 리그에서는 33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12타점. 한 감독은 "이준수도 키워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3년차 외야수 이상훈은 올해 1군 2경기에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46경기 타율 2할8푼4리 3홈런 19타점 13도루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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