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지가 탄생할까.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생애 첫 연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에이핑크의 은지를 필두로 소녀시대의 수영, 티아라의 소연이 차례로 브라운관 나들이를 한다.
은지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연출을 맡았던 신원호 PD가 CJ E&M으로 이적해 처음 선보이는 tvN 새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H.O.T 빠순이 성시원 역으로 출연한다. 은지는 생애 첫 연기 도전작인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첫 주연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극중 윤윤제(서인국 분)과 가슴 짜릿한 첫사랑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공부는 전교 꼴등이지만 팬심은 전국 1등인 성시원을 그릴 예정이다.

수영은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에서 배우 최수영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수영은 tvN 수목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이어 방영되는 새 수목드라마 ‘제3병원’에서 4각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분한다.
‘제3병원’은 대안병원의 한 형태인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양방과 한방의 의학 대결을 긴장감 있게 그려낼 국내 최초 신개념 메디컬 드라마. 사랑스러운 비올리스트 의진 역을 맡은 수영은 배우 김승우, 오지호와 함께 한다. 극중 김승우는 냉철한 신경외과의사 두현 역을, 오지호는 감성적인 한의사 승현 역을 맡았다.
소연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로 오는 8월 연기자로 첫걸음을 뗀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해운대 연인들’에서 소연은 김강우, 조여정, 정석원, 남규리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 밖에 연기파 배우 김영옥, 임하룡, 최상훈, 이재용, 박상면, 김혜은 등도 출연을 확정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조직폭력배를 추적하던 검사가 신분 위장을 한 채로 기억을 잃어버리면서 현지의 전직 깡패들과 벌이는 여러 해프닝을 그린다. 소연은 극중 통통 튀고 발랄한 이관순 역을 맡아 매력 발산을 한다.
CJ E&M의 한 관계자는 “걸그룹 활동으로 다양한 끼를 발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친구들이고 간접 경험을 통해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익힌 상태다”며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어 제작진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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