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4위 확정' 김시진, "후반기가 더 중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19 18: 19

"이제부터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넥센 히어로즈의 돌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넥센은 지난 18일 목동 롯데전에서 패했지만 5위 SK, KIA와 한 경기 반 차로 승차를 벌리면서 전반기 4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넥센은 1년이 채 안돼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반기에 4위 안에 들어가는 쾌거를 달성했다.

19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김시진(54) 넥센 감독에게 전반기 소감을 묻자 "전반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예상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김 감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후반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최종 목표 순위에 대해서도 "8개 구단 감독 중 우승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 감독은 "당장의 순위보다 오늘 경기를 얼마나 최선을 다해 하느냐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시즌 전의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휴식 기간 동안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푹 쉬고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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