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단신(165cm)이라는 단점을 딛고 당당히 한 팀의 주전 유격수로 우뚝 선 5년차 내야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그는 가족을 자신의 버팀목으로 꼽았다. 이토 쓰토무 두산 수석코치로부터 ‘가장 인상적인 타 팀 선수’로 지목된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김선빈(23)이 일본 NHK와 10분 가량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토 수석은 1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일본 NHK와 인터뷰를 가졌다.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 명포수로서 일본 야구계에 한 획을 그었던 이토 수석에 대해 NHK는 밀착 취재 형식으로 이토 수석의 한국 야구 적응기를 담고 있다. 이토 수석은 지난해 NHK 해설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토 수석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선수에 대해 김선빈을 지목했다. 한국 무대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실력을 갖춘 유격수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꺼낸 이토 수석은 작은 체구(165cm 70kg)에도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동시에 강한 어깨 근력을 갖춘 김선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NHK 측은 이토 수석과의 인터뷰 후 김선빈과 10분 가량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선빈은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은 데 대해 “잘생긴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쳐 젊은 여성팬들이 많이 좋아하지 않나 싶다”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뒤이어 김선빈은 자신이 야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족의 존재를 꼽았다. 화순고 시절 KIA의 1차지명 후보로도 꼽혔으나 작은 체구로 저평가되어 2차 6라운드 하위지명되었으나 현재 팀의 주전 유격수로 우뚝 선 김선빈. 현재 김선빈의 동생인 김선현도 동국대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
“내게는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 가족들의 존재가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일본 야구계 거성의 눈을 사로잡은 왜소한 체구의 유격수. 그가 주전 유격수로 우뚝 선 데에는 가족에 대한 소중한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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