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대회 21일 개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19 19: 07

서울에서 열리는 유일한 고교야구 왕중왕전인 제6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잠실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67회 째를 맞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수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명실상부 최고 권위의 고교야구대회이다.
정부의 학원스포츠 정상화 정책에 따라 작년부터 주말리그제로 실시된 국내 고교야구는 전국 53개 팀이 총 8개 권역(서울A, 서울B, 경상A, 경상B, 전라, 중부, 경기, 강원인천)으로 나뉘어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에는 전·후반기 주말리그를 치룬 후 권역별 상위 3~4개 팀이 왕중왕전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참가방식이 달라졌다. 전·후반기 주말리그 권역별 상위 1~2위 팀은 왕중왕전에 자동으로 진출하고 그 외의 팀들은 황금사자기(전반기 왕중왕전)과 청룡기(후반기 왕중왕전)에 나누어 출전한다. 올해 후반기 왕중왕전을 겸하는 청룡기에는 총 33개교가 출전해 한국고교야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대회는 21일 오전 10시 김해고와 충훈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전년도 우승교인 대구 상원고는 1차전에서 '서울의 강호' 서울고와 맞붙고, '한화 3군'으로 불리며 26연승 행진을 과시하고 있는 천안 북일고의 연승행진이 청룡기에서도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고교야구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교야구 포털사이트 '한국고교야구'(http://www.hsbaseball.kr)는 청룡기뿐만 아니라 고교야구의 전체 경기일정과 결과, 상세 기록 등을 제공하고 최신 뉴스와 칼럼 등 풍부한 읽을거리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청룡기 대진 추첨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청룡기 우승팀을 예측하는 야구팬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지는 등 청룡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감독들에게 추천받은 각 학교 '얼짱' 선수를 소개하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각 학교와 선수 페이지에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어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도 있다.
내달 30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20명 중 18명이 청룡기에 출전해 실력을 검증받는다.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와 함께 간발의 차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을 비롯해 미래 프로야구 무대를 누빌 유망주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청룡기대회는 고교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반값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업체인 티켓몬스터를 통해 온라인 예매할 경우 50% 할인된 가격에 청룡기를 즐길 수 있다. 성인 3,500원(정상가 7,000원), 학생 1,500원(정상가 3,000원).
올해 청룡기 대회는 TV조선과 SBS ESPN 두 채널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함으로써 그동안 고교야구 중계에 목말랐던 고교야구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TV중계 일정은 한국고교야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고교야구 홈페이지와 한국고교야구 트위터(@hsbaseball_kr)에서 문자 중계를 통해 경기 실황을 전한다.
작년 방대한 데이터와 유익한 읽을거리로 야구팬들의 'MUST HAVE'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청룡기 책자가 올해도 역시 발간됐다. 총 124페이지에 달하는 책자는 전·후반기 주말리그 전적과 시상내역, 고교야구 전문가들의 칼럼, 권역별 유망주 등을 비롯해 출전 선수들의 개인 신상과 주말리그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프로 9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의 친필사인과 격려메시지도 담았다. 책자는 청룡기 대회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