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영민(25)이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김영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에 비해 실점은 적었으나 불안한 제구력을 보였다.
이날 김영민은 최고구속 149km의 직구와 130km 중반의 슬라이더, 120km 초반대의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3이닝 동안 투구수 61개(스트라이크 40개+볼 21개)로 볼이 많은 편이었다.

김영민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주찬을 병살로 잡았으나 손아섭에게 2루타,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김영민은 2회에도 1사 후 황재균과 박준서의 연속 안타, 이중 도루로 1사 2,3루에 처한 뒤 포수 최경철의 호수비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김영민은 3회 2사 후 홍성흔의 안타, 박종윤의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팀은 김영민이 실점할 때마다 말 공격에 1점씩을 따라붙으며 힘을 실어줬다. 김영민은 그러나 4회 다시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팀은 결국 그를 내리고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현희가 승계주자 황재균을 홈으로 들여보내 실점이 늘어났다.
문성현의 부상으로 올 시즌 5월부터 선발진에 투입된 김영민은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전반기를 5승3패 평균자책점 3.32로 마감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