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마리오 산티아고가 1군 복귀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마리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26일 만에 선발 등판, 9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경기 중반까지 SK의 리드를 지킨 마리오는 시즌 4승의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리오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며 LG에 맞섰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마리오는 2회말 2사 후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2회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긴 마리오는 오지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 김태군에게는 직구에 1타점 우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마리오는 3회말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4회말 박용택과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마리오는 오지환에게 2루 땅볼을 유도,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았지만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이닝을 마쳤다.
마리오는 타선이 5회초 집중력을 발휘, LG 선발 주키치의 바깥 변화구를 공략하며 내리 4점을 뽑아 4-2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는 데 1이닝만 남겨둔 마리오는 5회말 1사 1루에서 두 이병규를 직구 정면승부로 범타 처리했다.
마리오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이진영을 3루 플라이, 두 번째 타자 최동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마리오는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4-2로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투구를 마무리하면서 SK가 2점차 리드를 지킬 경우 시즌 4승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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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