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승리할 자격이 있던 경기".
선덜랜드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성남 일화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3위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프리시즌이라 완전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성남에 혼쭐이 났다.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성남이 오늘 이길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굉장히 잘 되어 있었다"면서 "우리는 휴식기 후 훈련을 시작한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성남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개막전 상대였던 성남에 대해서는 "우리 슛이 골대에 많이 맞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성남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성남의 자료를 봤다"면서 "성남과 같은 팀이 K리그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지 못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시즌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오닐 감독은 "지난해 니클라스 벤트너를 임대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지동원이 좋은 활약을 해야 한다"면서 "올림픽에서 지동원이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닐 감독은 "다음 시즌에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현재 위컴이나 지동원이 빨리 성장해야 한다. 지동원은 이미 팀내에서도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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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