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4할 문턱에서 마쳤다. 4할 타율의 6부 능선을 넘었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전반기를 1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4할 타율에는 아깝게 미치지 못했다. 김태균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4할1리였던 타율이 3할9푼8리로 떨어졌고 4할 문턱에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지난달 22일 대전 두산전부터 이날까지 15경기 연속 안타 터뜨린 김태균은 2회 어김없이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생산해냈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삼성 1루수 채태인의 글러브에 스친 후 우익수 쪽으로 빠진 안타를 터뜨렸다. 타율이 4할1리에서 4할3리로 올라갔다.

타자일순 후 계속된 2사 1·2루에서 2회에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삼성의 바뀐 투수 차우찬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율은 4할2리로 다시 소폭 하락.
4회 2사 1루에서는 차우찬으로부터 초구 스트라이크이후 4연속 볼로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44번째 볼넷.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삼성 3번째 투수 배영수의 초구 포크볼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4할2리에서 정확히 4할로 떨어졌다.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정현욱의 초구 직구를 제대로 밀어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측 펜스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타율은 4할에서 다시 3할9푼8리로 내려갔다.
결국 김태균은 전반기를 241타수 96안타로 3할9푼8리로 마감햇다. 올해 팀의 79경기 중 72경기에 나와 유지한 타율이 무려 3할9푼8다. 이날 경기 전까지 71경기에서 4할을 쳤는데 4할 유지 기간만 놓고 보면 72경기에서 4할 타율을 친 1982년 MBC 백인천(0.412), 1987년 71경기 삼성 장효조(0.397), 1994년 102경기 4할 타율을 때린 해태 이종범(0.394) 다음가는 기록이다.
김태균은 타율 뿐만 아니라 최다안타(96개)·출루율(0.491)까지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타격 3개 부문 1위로 최고 몸값의 이유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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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