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의 기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여자 육상 선수인 캐스터 세메냐(21)가 남아공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세메냐는 다름 아닌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 부문 시즌 최고 기록(1분55초45)을 달성했던 선수다. 그러나 성별 논란으로 더 관심을 모았다. 당시 외관상 남성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성별검사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나 세메냐는 지난 2010년 7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여성 선수로 공식 인정받았다. 당초 남아공 기수는 '의족 스프린터'로 알려진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유력했으나 러시아, 카타르 등 최근 여성 기수가 뽑히는 흐름에 맞춰 세메냐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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