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새 주장 이택근(32)이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택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만 2개를 날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5-3으로 역전, 이날 KIA에 패한 두산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넥센의 전반기 3위는 2008년 창단 후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6위. 넥센은 이날 40승2무36패를 기록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전반기에 40승 고지(종전 2008년 39승)를 밟았다.

이택근은 공격 뿐 아니라 4회 무사 1루에서 담장 가까이까지 뛰어가며 타구를 잡는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택근은 "올스타 마지막 경기를 장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전반기 아쉬웠던 것은 개인적인 타율과 안타지만 그래도 팀에 도움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이어 "후반기 개인적인 기록에 욕심낸다면 팀플레이라는 고유한 컬러가 깨질 것 같아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후반기 준비를 잘해서 팀이 4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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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