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많이 붙었다".
삼성 류중일(49) 감독이 짜릿한 대역전극에 기쁨을 나타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뒤진 경기를 10회 6-5 역전승으로 엮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삼성은 2위 롯데에 4경기차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는 것 보니 힘이 많이 붙었다"며 5점차 대역전승에 흡족해 한 뒤 "전반기 1위 선수들 전체적으로 잘 해줬고, 올스타 휴식기 때 준비 잘해서 후반기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브라이언 고든이 조기에 무너지며 6회까지 0-5로 끌려다녔지만 7회부터 한화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7회 3득점, 8회 1득점, 9회 1득점 모두 2사 이후에 만들어낸 득점이라는 점에서 삼성 타선의 집중력을 볼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5-5 동점이었던 9회 1사 2루 끝내기 위기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올리는 초강수를 두며 기어이 승리를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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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