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후반기 LCK포 가동될 것인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20 09: 40

후반기 LCK포가 가동될 것인가.
KIA의 후반기 타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기 막판 김상현이 복귀하면서 숨죽였던 장타력에 힘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최희섭도 곧바로 홈런포로 화답하면서 가능성을 남겼다. 남은 것은 이범호가 가세하는 후반기에서 세 타자들의 행적이 더욱 궁굼해진다.
지난 18일 두산전에서 김상현이 불을 당겼다. 4-0으로 앞선 3회말 우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지만 의미는 남달랐다. 지독하게 숨죽였던 홈런포가 되살아나는 신호를 준 것이다. 홈런으로 모처럼 승리를 따낸 경기가 되었다.

다음날인 19일 최희섭이 화답했다. 5회2사후 공격에서 김상현과 호흡을 맞추었다. 김상현이 우월 2루타로 기회의 문을 열자 곧바로 중월 투런홈런을 날린 것이다. 40일만에 날린 시즌 6호홈런이었다. 팀의 2연승으로 전반기 피날레를 장식하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최희섭은 경기후 CK포의 부활을 이야기 했다. 경기전 김상현이 "우리도 2009년처럼 다시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터진 홈런이라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는 모양이다.  두 타자의 이틀연속 터진 홈런이라는 점에서 선 감독도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이다.
관건은 이범호의 가세여부. 2군에서 조정중인 이범호가 후반기에 돌아올 예정이다. 그렇다면 김상현 최희섭과 LCK포가 처음으로 가동할 수 있다. 이범호가 재조정을 거쳐 장타력 회복이관건이다. 세 선수의 장타력이 터진다면 KIA 공격력은 전반기와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나지완까지 연쇄적인 폭발이 이루어질 수 있다. KIA는 팀 홈런 최하위(24개)의 오명을 안고 있다. 선동렬 감독도 "장타력이 보강이 된다면 후반기에서 해볼만 하다"고 말하고 있다. 돌아온 김상현의 방망이에서 빚어진 장타력에 대한 KIA의 희망이 이루어질 것인지 지켜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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