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런던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베이징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냈던 나달이 건강상의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나달은 성명을 통해 "현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며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려 했던 기존 계획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서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이번 대회서도 우승 유력후보. 그러나 최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나달은 지난달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00위였던 루카스 로솔(27·체코)에게 2-3으로 패했다. 무릎 부상이 의심됐던 이 대회 이후 나달은 공식적인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편 나달은 런던 올림픽서 조국 스페인의 선수단 기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달의 불참으로 스페인은 기수를 바꿔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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