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기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손태영이 "권상우의 아내로 사는 것도 좋지만 진짜 손태영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손태영은 패션매거진 엘르 8월호와의 인터뷰에서 "권상우의 아내로서 사는 삶도 좋지만 진짜 손태영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고민 끝에 다시 배우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라는 꼬리표 때문에 단아하고 지적인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본인답고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며 배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년 동안의 공백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아들인 룩희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친한 부부들끼리 가끔 모임도 갖는 등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일상적인 생활을 보내왔다"고 답했다.
손태영은 인터뷰 중간중간에도 끊임없이 남편 권상우와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남편의 가정적인 모습과 전폭적인 지원이 배우생활을 다시 시작하는데 가장 큰 힘을 준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하며 한 아이의 엄마와 한 남자의 아내에서 이제는 자신의 성숙해진 모습을 연기적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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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