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 학원물 흥행신화 이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20 10: 31

올해 두 번째 학원물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오는 8월 베일을 벗는다. 
올해 초 방송된 ‘드림하이2’를 제외하고는 2008년 ‘꽃보다 남자’를 시작으로 매해 학원물이 흥행열풍을 일으켰던 만큼 ‘아름다운 그대에게’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 분)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을 감행한 남장미소녀 구재희(설리 분)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청춘 학원물이다.

특히 대세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와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일본에서 1700만부의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했고 2007년 일본 후지TV에서 ‘아름다운 그대에게: 미남 파라다이스’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 됐다. 해당 만화는 한국어로 번역돼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드라마화 돼 이미 흥행이 검증됐고 원작의 저명도로 시청자들의 접근이 쉽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 흥행 보증공식으로 통하는 남장과 꽃미남 코드를 모두 가지고 있어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앞서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성균관 스캔들’도 이러한 코드의 조합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관건은 일본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의 경계를 얼마나 잘 버무려 내느냐다. 일본 드라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에 비해 한국 드라마는 점차 탄탄한 기승전결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유명한 원작드라마,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흥행코드를 갖고 있고 무엇보다 오는 8월 여름방학을 겨냥해 방송돼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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