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파업 중 구멍을 채워줬던 외주 예능 프로그램의 향후 편성을 두고 저울질이다.
현재 MBC 예능국은 지난 18일부터 일선 PD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6개월 동안 잃어버린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살릴 복안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률이 낮은 외주 예능 프로그램이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BC는 노조의 파업으로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만으로 시간을 채울 수 없게 되자 ‘주얼리하우스’, ‘무한걸스’, ‘무작정패밀리’ 등 외주제작사나 자회사 MBC에브리원의 힘을 빌렸다.
현재 이 프로그램들은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오는 25일과 29일 결방이 예고돼 있는 상태. ‘무한걸스’와 ‘무작정패밀리’ 기획을 책임지는 MBC에브리원 측은 20일 오전 OSEN에 “아직 MBC로부터 (편성 변경과 관련해서) 들은 것이 없다”면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아무리 시청률이 낮다고 해도 노조의 파업으로 휘청거렸던 MBC에 힘을 실어줬던 프로그램들이 편성에서 대거 제외된다면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외주 예능 프로그램 대신에 들어오는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MBC의 제멋대로 편성에 비난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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