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곤이 시베리아에서 굶주림에 야생 쥐를 먹겠다고 나섰다.
병만족은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시베리아’(이하 정글2) 촬영 당시 오랜 행군에 참을 수 없는 허기가 밀려와 눈앞에 들어온 손톱보다도 작은 야생 베리와 이끼를 뜯어 먹으며 36시간을 버텼다.
결국 한국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음식, 야생 쥐를 먹겠다며 난리가 났다. 쥐사냥에 나선 새 가족 이태곤은 “쥐 잡아먹는 꿈을 꿨다. 먹어본 적도 없는데 오죽하면 내가 쥐를 먹겠다는 생각을 다 했겠냐”며 동생들에게 “오늘은 반드시 뭔가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뿐 아니라 굶주림을 면할만한 벌레나 지렁이조차 보이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 탐색을 계속하던 김병만은 급기야 25미터 높이 소나무 위의 새둥지를 발견하고 올라갔다.
나무는 겨우내 말라 쉽게 부러지는 잔가지, 게다가 때마침 내리는 눈과 강풍에 흔들렸지만 김병만은 동생들에게 새알을 먹게 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둥지를 찾아 나무를 탔다.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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