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공무원 노조, 올림픽 개막 전날 24시간 파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20 17: 07

영국 최대의 공무원 노동조합인 PCS가 런던올림픽 개막 전날 24시간 파업을 선언했다.
AFP통신을 비롯한 복수 언론은 20일(한국시간) "영국 PCS가 런던올림픽 개막 전날인 27일 24시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또한 PCS는 24시간 파업에 그치지 않고 올림픽 기간인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초과근무를 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에는 공항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어 히드로 공항은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악몽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파업을 주도한 PCS는 정부의 구조 조정으로 인한 인원 감축을 문제 삼고 있다. "생활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한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파업을 결정했다는 것. 정부 각료들은 이러한 실상을 알고서도 방치해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다.
1만 6000여 명의 노조원을 보유한 PCS에는 출입국관리국, 신원여권국, 범죄기록국 등의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PCS의 선언대로 파업이 이뤄질 경우 영국 공항과 항만의 출입국 관련 업무 및 여권 발급 업무가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에 대해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올림픽을 위해 관광객이 영국을 가장 많이 찾는 날을 택해 파업을 하는 행위는 부끄러운 행동"이라 비난하며 "노조에 파업에 대비해 출입국 업무에 지장이 업도록 비상대책을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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