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노는 오빠' 변신.. 통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7.20 18: 15

한국적 멜로디에 깔끔한 군무로 인기를 얻어온 아이돌그룹 비스트가 '노는 오빠' 변신에 도전, 그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비스트는 오는 22일 공개되는 신곡 '아름다운 밤이야'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일레트로닉 신스 팝에 도전할 예정.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라운지바에서 진행된 비스트 미니5집 청음회에서 첫 공개된 '아름다운 밤이야'는 비스트의 기존 곡과는 달리 자유분방하게 '뛰어노는'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댄스 파티를 즐겼고, 멤버들은 형형색색의 자유로운 염색 머리를 하고 이미지 대변신에 나섰다.

이번 곡은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신사동 호랭이가 아닌 신예 작곡가팀 굿나잇-슬립웰의 작품. 멤버들은 소속사 스태프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월드투어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라는 입장. 멤버 요섭은 "월드투어에서 배운 것을 앨범에 녹이고 싶었다. 무대 위에서 신나게 노는 걸 배웠다. 그동안은 팬분들과 소통하는 무대가 적었다. 혼자 지르거나, 군무를 맞추는 무대였는데 관객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었다. 우리도 자유롭고 멋있는 걸 아는 남자들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물론 고민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요섭은 이어 "물론 변화도 두렵다. 많이 걱정하고 고민한 후 골라도, 많이 걱정되더라. 예전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달라진 게 없으면 실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용준형은 "이번 앨범은 전쟁과 같은 고난의 시간이었다"면서 "측근들과의 의견 차이가 많았고, 우리보다 더 두려워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자신감도 피력했다. 장현승은 "주위에서 4주 연속 가야지 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상에 연연하진 않지만, 4주 연속으로 상을 받을 만큼 값진 활동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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