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매치] '1이닝 무실점' 김시진, "어휴, 오버페이스 했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20 21: 37

"불펜에서 몸푸는데 팔꿈치가 뚜둑 하더라".
한국의 레전드 투수 김시진(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오랜만의 등판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김시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2012' 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팀은 이날 1회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11안타를 '폭발'시킨 끝에 5-0 승리를 거뒀다.
4-0으로 앞선 6회 등판해 꾸준히 100km대의 공을 던진 김시진은 1사 1,2루의 위기에서 두 타자를 범타로 맞춰잡으며 여유롭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김시진은 "너무 잘 던지려다가 오버 페이스했다"며 아쉬워했다. 김시진은 "올라가기 전에 불펜에서 몸을 푸는데 팔꿈치가 뚜둑 하더라"면서 더 잘 던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미련을 나타냈다.
김시진은 "이런 경기가 앞으로도 많이 열려서 다함께 야구 했으면 한다"는 즐거운 경기 소감을 남기고 이날 함께 출전했던 친구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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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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