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맨유-유벤투스의 반 페르시 몸값 제안 거절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20 22: 27

공격력 보강을 위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빈 반 페르시(29)를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에 1500만 파운드(약 268억 원) 가량의 이적료로 1차 제안을 넣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가디언과 BBC, 데일리 메일 등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 페르시 영입을 위해 1500만 파운드(약 268억 원)를 제안했지만 아스날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언론들은 "유벤투스 역시 똑같은 금액으로 오퍼를 넣었지만 퇴짜를 맞았으며 아스날은 그 보다 많은 2500만~3000만 파운드(447억~537억 원) 정도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275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네덜란드 폐예노르트를 떠나 아스날에 입단한 반 페르시는 그간 거너스 군단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2011-1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0골)은 물론 유럽대항전과 컵대회를 포함 53경기에 나서 41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아스날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반 페르시는 지난 7월 초 아스날과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에 아스날 역시 당초 반 페르시를 잡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적정 가격이라면 이적시킬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 사실상 결별을 인정했다.
현재까지 반 페르시의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등 3팀으로 알려졌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의 1차 제안이 거절당하면서 반 페르시의 차기 행선지는 다시 안개 속에 빠져들게 됐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지인을 통해 "2500만 파운드 정도면 반 페르시를 영입할 수 있겠다"며 반 페르시 영입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