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로닝언 감독, "석현준이 이렇게 패스를 잘 하는지 몰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20 22: 48

"석현준이 이렇게 패스를 잘 하는지 몰랐다".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이 이끄는 흐로닝언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함부르크와 경기서 후반 34분 함부르크의 이보 일리세비치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석패했다.
석현준은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반 31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1도움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흐로닝언은 오는 22일 성남 일화에 패배한 선덜랜드와 3, 4위전을 펼치고, 이날 승리를 맛 본 함부르크는 성남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로버트 마스칸트 흐로닝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우리보다 몇 배 더 수준이 높은 팀과 경기를 했다. 초반 30분 동안 힘들었는데 다소 쉽게 주어진 페널티킥 때문에 안타깝게 리드를 빼았겼다"며 "1-1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어떤 팀도 이길 수 있었는데 골을 못 넣은 것과 프리킥에서 골키퍼의 실수가 아쉽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경기 막판 잘한 것 같다. 흐로닝언이라는 팀의 성격을 팬들에게 잘 보여준 것 같다. 정말 열심히 뛰었지만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기쁘지는 않지만 담담히 받아들이겠다. 평균연령 22~23세의 팀을 데리고 경험이 많은 함부르크와 경기서 이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석현준의 도움에 대해서는 "석현준이 이렇게 패스를 잘 하는지 몰랐다"고 취재진을 웃음 바다로 빠트린 뒤 "매우 좋았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공을 빼앗으면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하라고 팀 미팅에서 말했는데 석현준이 좋은 패스를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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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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