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시즌 2(이하 '정글2')'의 병만족이 직접 전한 정글생활은 생각보다 더 처절했다.
'정글2'의 멤버 김병만, 리키, 노우진, 류담, 박시은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에 출연, 그동안 방송에선 확인할 수 없었던 그들의 리얼한 정글생활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대중에게 전해진 정글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처절했다. 특히 배고픔 때문에 위험함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도 자아냈다.

이날 류담은 "가장 위험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아프리카를 다녀온 이후 진짜 악어가 있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첫날부터 3M 짜리 악어를 봤다"라며 "그런데 다들 호기심에 촬영을 하러 가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왜 그렇게 위험을 자초하냐"라는 MC 고현정에 질문에 리키는 "먹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가게 된다"며 "독가오리가 위험하다는 얘기를 듣고도 잡고 나서 먹을때에야 위험성을 알았다. 독가오리 독에 쏘이면 5분 안에 죽는다고 하더라. 며칠 굶다 보면 손가락도 잘리는 코코넛크랩이지만 먹어야 하니까 잡아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병만은 쓰레기를 뒤진 사연까지 공개했다. 배고픔에 지친 그가 결국 스태프들이 먹다 버린 생라면 스프를 먹기 위해 쓰레기를 뒤졌다는 것.
더불어 그러한 상황 속에도 일절 먹을 것을 주지 않은 채 방송분량을 뽑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하는 제작진의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유일한 홍일점 멤버였던 박시은은 "힘든 줄 알고 갔지만 정말 극한의 상황에서 너무 힘이 들었다. 그런데 그때 감독님이 '시은씨, 이제 한계에 왔구나. 지금 심경이 어떤가'라고 묻더라"며 "정말 얄미웠다. 그래서 울컥해 '짜증난다'고 신경질을 부린 적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시즌 2'는 오는 22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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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