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죽쑨 '무도' 멤버들, 부활하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21 10: 17

MBC 노조가 6개월에 걸친 파업을 할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무한도전’ 멤버들,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파업으로 뿔뿔이 흩어져서 활동했던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하하, 길의 개인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기대 이하다. 이들은 ‘무한도전’을 떠나 있는 동안 MC를 맡기도 하고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지켰지만 진행논란에 휩싸이고 저조한 시청률로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노홍철과 박명수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2)의 현장 MC를 맡으며 자질논란까지 겪어야 했다. ‘무한도전’에서 각각 돌아이 캐릭터와 독설개그로 주목받았던 이들이 웃음을 담당하기 위해 투입됐지만 독설적인 개그코드와 어수선한 진행 등 MC로서의 태도부족을 지적받았다.

또한 노홍철과 박명수를 비롯해 정준하, 정형돈은 종합편성채널행을 택했지만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정형돈을 제외한 멤버들이 MC로 나선 프로그램들이 폐지되거나 종영됐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유재석은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록을 남겼다. 몇 달 동안 한 자릿수 시청률을 보여 폐지설까지 나온 MBC ‘놀러와’는 지난 17일 3.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파업 중이라고는 하나 국민MC 유재석의 진행에도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침체현상을 나타낸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하하는 과거 그룹 지키리로 활동했던 멤버 타우와 앨범을 발표했지만 크게 대박을 치지는 못했다.
멤버들이 장기결방 중에도 타 프로그램에 섭외돼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한도전’을 통해 쌓아온 이미지와 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무한도전’을 벗어난 이들의 명성은 아쉽기 짝이 없었다.
최근 박명수가 손바닥tv ‘박명수의 움직이는tv’에서 “무한도전은 내 멍석이었다. 그 멍석이 없어져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들이 각자 지금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건 모두 ‘무한도전’ 덕이다.
오늘(21일) 드디어 ‘무한도전’이 재개한다. 6개월간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무한도전’을 만난 일곱 멤버들의 진가가 과연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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