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백성현, 이렇게 웃길줄 몰랐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21 08: 59

배우 백성현, 알고보니 웃길 줄도 아는 배우였다.
백성현은 KBS 2TV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에서 길다란(이민정 분)의 늦둥이 남동생으로 항상 성적하위권을 유지하는 사고뭉치이자 장마리(수지 분)에게 한 눈에 반한 길충식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 중 백성현은 누나의 약혼자를 처제라고 부르는 등 초반부터 백치 매력을 뽐내며 ‘빅’의 웃음을 확실히 담당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길충식 캐릭터와 백성현의 맛깔 나는 코믹 연기가 만나 많은 시청자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백치미 길충식이 완성된 것.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연예계에 발을 내딛어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이 된 백성현은 대부분 무게감이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 최근 종영한 JTBC ‘인수대비’에서도 선이 굵은 연기를 했다.
그런 그가 ‘빅’에서는 180도 변신해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물오른 표정연기로 길충식의 백치 매력을 배가 시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리에게 급소를 공격당할 때의 표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준(공유 분)이 누나를 배신하고 미국으로 가버렸다고 생각해 한 대 치려는 찰나, 경준을 좋아하는 마리가 충식의 급소를 공격한 것. 아픔을 표현하는 충식의 표정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리얼했다.
이 같이 몸을 던진 백성현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폭풍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빅’의 제작사는 “백성현은 오래된 연기경력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길충식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코믹한 길충식 캐릭터에 딱 맞는 표정연기는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전작에서 쌓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빅’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백성현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변신을 꾀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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