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마지막 평가전서 브라질에 0-2 완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21 09: 28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노리는 개최국 영국이 브라질과 친선경기서 완패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스브러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브라질이 영국에 2-0으로 이겼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자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올림픽팀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저명한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브라질이 단연 앞서갔다.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전통의 강호 브라질은 전반 6분 만에 헐크-네이마르의 연계 플레이를 머리로 이어받은 알렉스 산드루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영국은 라이언 긱스의 세트플레이를 중심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두들기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티아구 실바를 중심으로 한 브라질의 수비진은 쉽게 영국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4분 브라질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헐크가 파괴적인 돌파력을 자랑하며 영국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헐크를 막으려던 마이카 리처즈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PK 기회를 잡은 것.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차분하게 PK를 성공시켜 2-0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브라질은 영국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영국은 브라질의 공세에 고전하다가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해 들어오던 대니 로즈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를 크렉 벨라미가 머리로 받아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인해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브라질은 영국에 맹공을 퍼부으며 호시탐탐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결국 양 팀 모두 이후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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