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시즌 30번째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안타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344타수102안타)로 올랐다.
지난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도 볼티모어 우완 선발 미겔 곤잘레스의 2구째 바깥쪽 낮은 90마일(145km) 포심 패스트볼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곤잘레스의 2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93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에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5회 추신수는 볼카운트 1B2S에서 곤잘레스의 4구째 몸쪽 높은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2경기 만에 안타 재생산.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2루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곤잘레스의 5구째 한복판 들어온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30번째 2루타를 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31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신수는 홈을 밟지 못했고, 8회 수비부터 애런 커닝햄으로 교체됐다. 경기도 클리블랜드가 볼티모어에 2-10으로 크게 패했다. 2연패를 당하며 47승46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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