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스타전] 프록터, “유먼, 너도 올스타였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7.21 17: 00

“일전에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만난 적이 있는데 착하고 좋은 친구였다. 다만 말이 좀 많던데”.(웃음)
같이 올스타로 뽑힌 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심지어 그가 이번 올스타전 선발 투수다. 두산 베어스의 세이브 선두(22세이브) 마무리 스콧 프록터(35, 두산 베어스)가 갑작스레 인사를 건넨 셰인 유먼(33, 롯데 자이언츠)의 출현에 흠칫 놀란 뒤 쾌활하게 웃었다.
올 시즌 프록터는 2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21일 현재)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7월 들어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팀 승리를 지켜내는 활약을 펼쳤고 덕분에 2012 올스타전 이스턴리그 감독 추천 선수로 프로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되었다.

21일 대전에서 만난 프록터는 “많이 더운가”라고 질문한 뒤 ‘인조잔디라 지열이 올라온다’라는 답을 듣자 “오호”라며 웃었다.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인 만큼 나가게 되면 좋은 공을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보여준 프록터. 마침 유먼이 다가와 프록터에게 인사를 건넸다.
“너도 올스타였어”라며 놀란 프록터. 유먼은 팬 투표 올스타로 선정되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출장하지 못하는 동료 송승준을 대신해 이스턴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스타 팀의 선발 투수의 존재를 당일 알게 되어 놀란 눈치를 보인 프록터는 “으하하핫”하는 사나이 웃음과 함께 유먼과 악수를 나눴다.
프록터는 동료 니퍼트와 함께 라이언 사도스키(롯데), 유먼을 지난 4월 경 만난 바 있다. “둘 다 좋은 사람들이더라. 이야기도 잘 하고. 특히 유먼은 쾌활한 선수였다”라고 밝힌 프록터는 한 마디를 덧붙이며 웃었다. “근데 말이 좀 많은 편이기는 하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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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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