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스타전] 괴력의 김태균, 12연속 홈런 포함 14홈런 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21 20: 09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대전구장 안방에서 11연속 홈런의 괴력을 뿜어냈다. 
김태균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12연속 홈런 포함 무려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김태균은 지난 2005년과 2007년에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0년 일본프로야구 홈런레이스 2차전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최진행(2개)-최정(3개)-진갑용(2개)-강정호(2개)-박용택(3개)에 이어 6번째 주자로 등장한 김태균은 대전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타석에 들어섰다. 4아웃까지 하나의 홈런을 치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4아웃부터 홈런쇼가 시작됐다. 불펜 포수 염성민씨가 던져주는 배팅볼을 작정한듯 받아쳐 넘겼다. 무려 12개의 홈런이 연속해서 터졌다. 좌측으로 펑펑 날아가는 타구에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연신 놀라운 함상을 터뜨렸다. 김태균의 홈런쇼가 계속되며 행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정도. 
12연속 홈런 후 5아웃을 당한 김태균은 이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14번째 홈런을 작렬시켰다. 6아웃 이후 배트 끝으로 오른쪽 담장을 겨냥하며 우측 밀어치기 홈런을 예고했으나 아쉽게 파울. 하지만 이미 충분히 괴력을 뽐낸 김태균에게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7아웃에서 무려 14홈런을 폭발시킨 김태균의 예선 최장거리 홈런은 135m. 역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전 최다 홈런은 2010년 김현수(두산)가 기록한 10개다. 김태균이 박용택(LG)과 벌일 결승전에서도 괴력을 뿜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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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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