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4번째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조성환(36, 롯데 내야수)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조성환은 2012 올스타전 이스턴리그 2루수 부문 팬투표에서 71만608표를 얻어 당당히 최다득표자로 올스타전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4일 사직 SK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입어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조성환의 나이로 볼때 마지막 올스타전 출장이 될지도 모른다. 1이닝 만이라도 팬들 앞에 나서게 하겠다"는 양승호 롯데 감독의 배려 덕분에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조성환은 21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감독 추천 선수였다면 나가지 못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팬들께서 뽑아 주셨는데 나가는게 당연한 일"이라며 "누가 되지 않는다면 참가하고 싶었다"고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롯데는 올스타전 베스트10 팬투표에서 이스턴리그 전 포지션을 모두 휩쓸었다. 조성환 또한 "전 포지션이 롯데 선수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성환은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 스파이크까지 챙겨 왔다고 한다. "운동화를 신고 나갈 순 없지 않냐"는 조성환은 "1회 한 번 해보고 몸상태가 허락한다면 2회까지 뛸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조성환은 22일부터 방망이를 잡을 예정. "첫날이니까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는 조성환은 "신기하게도 올스타전에 맞춰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조성환은 이스턴리그 9번 2루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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