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스타전] ‘양승호감 ♥’ 유먼, 2이닝 무실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21 19: 26

감독을 향한 애교의 유니폼에 시구자에 대한 바른 태도. 투구도 빼어났다. 팀 동료 송승준을 대신해 올스타전 선발로 나선 셰인 유먼(33, 롯데 자이언츠)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유먼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올스타전서 이스턴리그팀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3회 윤희상(SK)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소속선수 10명이 모두 팬 투표로 선정되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롯데. 그러나 선발로 뽑힌 송승준이 부상으로 인해 참가할 수 없게 되자 유먼이 이를 대신하게 되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유먼은 2회 1사 후 이병규(LG)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범호(KIA)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유먼은 이진영(LG)의 강습 타구에 오른 정강이 부위를 맞으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유먼은 허도환 타석서 상대의 이중도루 실패로 2회까지 무실점투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유먼은 배번이 적히는 유니폼 뒤에 '양승호감'이라는 양승호 감독의 별명과 함께 하트를 그려넣어 훈훈한 웃음을 유도했다. 여기에 이글스 레전드들의 등장에도 박수를 친 뒤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한화의 전신) 감독의 시구 때는 모자를 벗어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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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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