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에게 있어서 80분은 짧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4주 결방을 깨고 21일 오후 6시 30분 정상 방송됐다. 6개월간의 장기 결방을 털어버리려는 듯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 하하의 입담은 절정에 달했다.
멤버들은 시작부터 카메라 경쟁을 하고 6개월간의 사생활을 거침없이 폭로했다. ‘무한도전’이 결방되는 동안 함께 침체기를 겪었던 서로에 대한 폭풍 지적은 웃음을 유발했다.

목 놓아 웃기겠다고 공언한 박명수의 말대로 멤버들은 결방의 빈자리를 한방에 메울 수 있을 정도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멤버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결혼한 정준하의 신혼집이 공개됐고 하하가 새 앨범을 발매한다는 사실과 정형돈이 개에게 물린 사연 등이 전파를 탔다. 물론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일곱 멤버들이 '무한도전'이라는 울타리 안에 모였다는 사실 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일곱 멤버들이 수다만 떨었고 오는 28일 본격적인 정상 방송에 앞서 ‘하하 VS 홍철’의 축약 방송만 보여줬을 뿐인데 80분이라는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이날 멤버들은 “목 놓아 웃기겠다는 박명수 씨의 말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장기 결방을 기다려준 시청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이제 다시 '무한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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