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을 푹잤다".
한국 무대 4년차에 첫 올스타 출전의 영광을 맛본 넥센 히어로즈의 브랜든 나이트가 평균자책점 1위다운 호투를 선보였다.
나이트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0-0으로 맞선 3회말 웨스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나이트는 초구에 선두타자 황재균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으나 문규현을 3루수-유격수-투수 병살타로 아웃시키고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공 5개로 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나이트를 이어 등판한 주키치가 4회말 4실점, 웨스턴은 5회초 현재 2-4로 뒤져 있다.
한편 나이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전날 숙소에 도착해 잠을 푹잤다. 집에 있으면 아이들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는데 푹 자서 좋았다"며 올스타전 참가에 대한 '남다른' 기쁨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이트는 6살, 4살, 2살의 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
한참 육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던 나이트는 곧 "무엇보다 한국 무대 4년차에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한 무대에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다시 진지한 출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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