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스타전] '별들의 잔치' 수놓은 호수비 퍼레이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21 21: 16

무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21일 올스타전이 열린 대전구장은 야구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었다. 본 경기에 앞서 번트왕, 홈런 레이스 등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팬들을 즐겁게 한 것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선수들은 리그와 상관 없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여러 선수들이 멋진 호수비를 펼치며 6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을 기록해준 팬들을 위해 좋은 선물을 선사했다.

4회초 웨스턴 한상훈(한화)이 장원삼(삼성)을 상대로 유격수 쪽 잘맞은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이스턴 유격수 김상수(삼성)가 그물망 같은 수비를 자랑하며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이스턴 리그가 4-2로 앞선 5회 웨스턴 안치홍이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우익수 손아섭이 우익선상까지 달려가며 타구를 잡아냈다.
6회에는 김태균의 타구를 이스턴 3루수 황재균이 그물망 앞까지 쫓아가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황재균은 7회에도 최진행의 타구를 좌익수 자리까지 뛰어가 캐치하면서 이날 '올스타의 수비'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이스턴 리그가 4회 웨스턴 리그에 2점을 먼저 내준 뒤 말공격에 바로 4점을 뽑아내 결국 5-2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승패를 떠나 모든 이들이 최고의 경기를 즐겼다.
autumnbb@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