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사 4인방이 히어로 논쟁을 벌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 17회분 프롤로그에서는 꽃신사 4인방(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이 태권브이 철학에 대해 논쟁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축구 경기를 보던 도진(장동건 분)은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자 "진짜 자랑스럽다. 지성이형.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 나한테 형이다. 요즘 내 영웅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록(이종혁 분)이 유년시절의 영웅 태권브이가 장식된 케이크를 선보이며 즐거워 했다. 도진은 "난 배트맨의 올블랙의 시크함이 좋다"고, 도진은 "태산은 진짜 영웅은 스파이더 맨이다"고 서로의 영웅이 최고라고 우겼다.
이에 질세라 최윤(김민종 분)은 "눈에 레이저 나가는 수퍼맨이 최고다"며 영웅설전을 벌였다.
네 명의 꽃신사들은 각자의 '히어로'를 설명하기 위해 손짓과 발짓을 섞어가며 오버 액션을 선보이는 가하면 침까지 튀기면서 대격돌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날 우린 끝끝내 누구의 영웅이 쎈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랑하는 여자 하나 지켜내지 못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반영웅적 인물로 살아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누구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는 독백을 해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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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사의 품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