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우기’ 김민종, 눈물샘 제대로 터졌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22 07: 34

‘눈이 우기(雨氣)’ 김민종의 눈물샘이 제대로 터졌다.
‘눈이 우기’는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에서 늘 촉촉히 젖어 있는 눈망울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김민종의 별명. 최윤(김민종 분)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윤진이 분)가 미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이제껏 촉촉하게 젖어만 있던 그의 눈에서는 결국 눈물이 쏟아졌다.
메아리는 자신보다 17살이 많은 최윤을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윤이바라기’다. 그는 저돌적이고도 노골적인 애정표현으로 최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끊임없이 고백하지만 메아리보다 한참 ‘어른’인 최윤은 이런 메아리를 늘 애써 외면하고 타이른다.

최윤은 스스로가 메아리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부터는 메아리를 향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그를 멀리서 지켜 보기만 해왔다. 메아리의 친오빠이자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임태산(김수로 분)의 반대 때문이다. 최윤은 메아리보다 17살이 많을 뿐 아니라 부인과 사별의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앞길 창창한 24살 숙녀 메아리에게 최윤의 ‘과거’는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포기할 메아리가 아니었다. 이날 방송에서 메아리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최윤에게 “나는 정말 안 되는 거냐. 그깟 친구 좀 안 보고 살면 안 되냐”며 매달렸다. 최윤은 흔들렸지만 “자꾸 반말하지 말랬지”라는 말로 다시 한 번 선을 그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메아리는 “알았어. 존댓말 하면 되잖아. 나는 오빠를 사랑합니다. 오빠는 내 운명입니다. 나는 최윤 오빠가 좋아 죽겠습니다. 제발 저 좀 잡아주십시오”라며 목놓고 통곡했다. 이에 최윤은 “이 세상에 태산이만큼 너를 생각하는 남자는 없다”라며 “태산이가 가야된다고 하면 넌 가는 거다. 널 위해 최선을 택했을 테니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해라”라고 말한 뒤 차갑게 돌아섰다.
집으로 돌아온 최윤은 차마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폭풍 눈물을 흘렸다. 그의 사슴 같은 눈망울에서는 눈물이 또르르 떨어졌고, 여기에는 메아리를 향한 그의 가슴 아픈 사랑이 담겨 있었다. 결국 최윤은 공항에서 메아리의 손목을 낚아채며 숨겨왔던 진심을 표현했다. 최윤은 놀라는 메아리를 뜨겁게 포옹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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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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