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맺힌 '무도', 정말 목 놓아 웃겼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22 08: 11

25주 만에 정상 방송을 재개한 MBC 토요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특유의 떠들썩하고도 깨알 같은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며 안방의 반가움을 샀다.
지난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지난 24주간의 결방 기간 동안 멤버들 사이 일어난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근황 등을 소개하는 '무한뉴스'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8일 촬영된 이날 방송분은 그야말로 멤버들의 가장 핫한 소식과 팔팔한 입담으로 채워졌다. 그 결과 14.0%의 시청률을 올리며 단숨에 동시간대 라이벌들을 제압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15일 결방을 대체한 마지막 스페셜 방송분 (6.3%)보다 대폭 상승한 성적. 이날 KBS 2TV '불후의 명곡'은 8.5%, SBS '스타킹'은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무한도전'의 아성은 역시나 대단했다. 무려 24주 결방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탓에 시청률 회복에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 한 일각의 우려를 보란 듯 날리고 복귀 첫 회에서 정상을 밟은 것.

이날 멤버들은 박명수의 말처럼 그야말로 '목 놓아 웃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랜 결방에 한이라도 맺힌 듯 카메라 욕심을 부리고 서로 한 마디라도 더하려고 경쟁하며 웃음을 샀다. 또 새 신랑 정준하의 결혼과 집들이 소식, 정형돈 와이프의 쌍둥이 임신 소식 등 굵직한 이야기부터 유재석의 스마트폰 구입 뉴스까지, 24주간 멤버들이 겪은 깨알 같은 일들이 그들의 입을 통해 있는 그대로 전해졌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실이 대부분이었지만 당사자들에게서 직접 듣는 묘미가 쏠쏠했다.
또 결방 전 마지막 아이템인 '하하 VS 홍철'의 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1월 촬영, 1탄만을 방송했던 이 분량은 6개월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실감케 했다.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외모의 멤버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땀을 흘렸다. '무한뉴스'에 이어 '하하 VS 홍철'의 압축판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 그 최종 결과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키기 충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SNS 등에는 '무한도전'의 컴백을 반기는 목소리들이 거세다. "진짜 '무도' 돌아왔구나! 눈물난다", "너무 보고 싶었다. 이제야 토요일 기분", "멤버들 함께 모인 모습이 너무도 편안하고 익숙합니다. 앞으로 본방사수!" 등과 같은 반응들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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