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강민혁 들통, 김남주에 얻어맞고 줄행랑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22 09: 29

“우리 사랑하고 있어요~!”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오연서와 강민혁이 ‘말세커플’의 존재를 당당히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43회에서는 말숙(오연서)과 세광(강민혁)은 둘의 관계를 의심하는 윤희(김남주)에게 “우리 둘이 사귄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극중 말숙과 세광은 젊은이들답게 적극적인 사랑을 키워오다 최근 서로가 사돈지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원치 않는 이별을 한 상황. 말숙이 소개팅을 하러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난 세광은 말숙을 보자마자 카페에서 대화 좀 하자고 제안했지만, 자기 할 말만 하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말숙 때문에 길가 한복판에서 심각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
문제는 “그냥 가면 어떻게. 얘기 좀 하자”는 세광과 “그럼 세광씨 나랑 사귈거야?”라고 묻는 말숙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목격하게 된 윤희와 귀남(유준상)이 둘이 서있는 곳으로 다가갔던 것. 윤희는 두 사람을 보자마자 “설마 설마하면서도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혹시 둘이?”라고 물으며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니는? 지금 무슨 생각하시는 거에요? 말도 안돼요. 그런 거 아니거든요?”라고 정색하는 말숙과는 다르게, 세광은 “말숙이에요. 내 여자친구”라고 과감한 발언으로 자신이 사귀고 있는 사람이 말숙 임을 폭탄 고백 했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놀란 윤희가 폭발, 세광의 뒤통수를 치려고 하자 말숙이 막아서며 대신 얻어맞고는 그간 자신과 세광에게 있었던 일들을 사실대로 실토하기 시작했다.
말숙이 “언니! 언니!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다 설명할게요. 사실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상사병까지 났던 남자가 바로 언니 동생이었어요. 엄마 생일날 호텔에서 언니가 동생이라면서 세광씨 소개해주는데 나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다니까요. 언니 동생인 거 알기 전에도 세광씨는 나 싫다는데 나 혼자 집요하게 쫓아다녔구요. 언니 동생인 거 알고 난 다음부터 세광씨는 절대 안 만나겠다고 완전 도망 다니는 걸 내가 죽자고 매달렸거든요”라고 폭풍 진심을 쏟아냈던 것.
윤희가 세광을 향해 “아가씨 말이 맞니?”라고 쏘아보며 묻자, 세광은 “아니? 누나 시누인 거 모르고 만난 건 사실이야. 그런데, 알고 나서도 만났어. 말숙이가 나 좋아한 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나도 얘 좋아해. 솔직히 누나 무서워서 헤어지려고 그랬는데. 말숙이 얘가 딴 남자 만나는 게 더 무섭더라. 그래서 우리 다시 만나자고.. 방금.. 그 얘기 하던 중이었어”라고 고백, 윤희를 멘붕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세광의 의외에 답변에 놀란 건 말숙도 마찬가지. 윤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당당하게 고백한 세광은 “가자. 우리 얘기 아직 안 끝났잖아!”라고 말하며 말숙의 손을 잡아채 훌쩍 자리를 떠나버렸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누나라고 늘 말해왔던 세광이지만 이날만큼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용감한 ‘폭탄고백’이 앞으로 말숙과 세광의 사랑을 지켜줄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디어 폭탄이 터졌네요. 서로 감싸주는 말숙이와 세광이를 보면서 얼마나 달달하던지”, “세광이 완전 멋있어요. 남자는 이렇게 용감해야 하는 건데… 무서운 누나 앞에서 떳떳하게 자신의 진심 고백 하는 거 보면서 감동먹었어요 ”, “20대 젊은이라서 그런지 당당하게 오픈하는군요. 두 사람의 용감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시청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30.5%의 시청률을 올리며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과시했다.(AGB닐슨, 전국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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