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결방 끝 ‘무도’, 쉴틈 없었던 멤버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7.22 09: 17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약 6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폭넓게 형성된 마니아 층의 지지 속에 결방 사태를 맞이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은 방송 이외의 방법으로 팬들과 만나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다.
가장 많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선택한 방법은 ‘음원’이었다. 유재석은 지난해 7월 방영됐던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가수 이적과 신곡 ‘방구석 날라리’를 발표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방구석 날라리’는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에서 발표한 ‘압구정 날라리’의 연장선에 있는 곡. ‘방구석 날라리’ 뮤직비디오에는 ‘무한도전’ 멤버 박명수가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정형돈은 래퍼 데프콘과 형돈이와 대준이를 결성, 개가수 열풍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5일 첫 정규앨범 ‘껭스타랩 볼륨1’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로 활동에 나섰다. 복고 느낌을 내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의상 하나를 고집하며 개성 넘치는 무대를 만든 형돈이와 대준이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아이돌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길은 리쌍의 멤버로 돌아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 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리쌍극장2(겸손은 힘들어)’ 서울 공연을 열었다. 공연 첫 날인 14일에는 ‘무한도전’ 유재석이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으며 15일에는 형돈이와 대준이, 하하, 노홍철이 공연장을 찾아 반가움을 더했다.
하하는 가수 스컬(Skull)이 그린그루브페스티벌2012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올 여름 발매를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기도 한 두 사람은 ‘무한도전’의 ‘나름 가수다’ 편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박명수는 오는 9월 중 새 디지털싱글을 공개할 계획을 가지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반년 만에 방송을 재개한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4.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KBS 2TV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8.5%, SBS ‘스타킹’ 7.7%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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