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이하 응답하라)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응답하라’의 한 관계자는 체감 반응은 지금까지 tvN에서 선보였던 드라마 중 최고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응답하라’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연출했던 신원호 PD가 CJ E&M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해피선데이-1박2일’, ‘남자의 자격’, tvN ‘더 로맨틱’의 이우정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스타 제작진에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 그룹 인피니트의 호야, 가수 서인국, 은지원 등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극중 남녀 주인공을 맡은 서인국과 정은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포착되면서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열애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서인국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처음에는 아무 감정도 없었지만 지금은 무언가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함께 자리한 은지원은 “서인국이 ‘사랑한다 정은지’라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정은지가 “많이 부담스럽다”고 대답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연기자들의 러브라인 외에 인기 아이돌그룹 에이핑크, 인피니트의 멤버가 연기에 도전한다는 사실에 많은 소년, 소녀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인피니트의 팬클럽은 ‘응답하라’의 기자간담회를 위해 떡과 음료를 준비하기도 했다.
‘응답하라’의 관계자는 OSEN에 “SNS,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되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정말 뜨겁다. 리트윗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기대 이상의 호응에 첫 방송을 앞두고 예감이 좋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가 90년대 1세대 아이돌의 팬클럽 문화와 2012년 현재의 팬클럽 문화를 비교하지만 사실 아이돌(우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마음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공감과 향수를 동시에 불러 일으키는 드라마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응답하라’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 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H.O.T 광팬 성시원(정은지)과 시원바라기 윤윤제(서인국), 에로지존 도학찬(은지원), 자체발광 시크릿가이 강준희(호야)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며 총 8주에 걸쳐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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